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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절 (Advent) - 한 해의 시작

관리자 2012.11.10 14:34 조회 수 : 38803

대강절은 성탄절 이전의 4주간의 기간입니다. 교회력은 대강절로부터 한 해를 시작합니다. 따라서, 교회의 달력을 따르면, 대강절 첫째 주일인 오늘은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새해 첫 날인 셈입니다.

대강절(advent)이란 ” “도착을 의미하며,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는 기간입니다. 우리에게 오시기로 약속되어 있는 그분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신구약 성경은 역사의 주인공이 되시는 메시아를 사모하며 기다리는 믿음을 증거하는 책입니다. 구약이 초림의 그리스도를 기다린다고 한다면, 신약은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성도의 자세를 증거합니다.

2000년 전 유대 땅 베들레헴에 그리스도로 오신 아기 예수를 지금 기다리며 우리가 대강절을 지키는 까닭은, 이미 오셨던 그리스도의 탄생을 회상하며, 우리의 심령과 삶의 현장 속으로 말씀이신 그리스도, 영이신 그리스도가 새롭게 임하시기를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강절은 심판 날에 천군천사를 거느리시고 심판의 주로써 임하실 영광의 그리스도를 사모하며 기다리는 계절입니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이 기간 동안 종말론적인 신앙을 강조하고, 금식을 통한 회개를 선포했으며, 경건한 삶을 실천했습니다. 마치 신랑을 맞이하기 위하여 기다리는 신부와 같이 (마태 25:1-13) 기대와 즐거움으로 자신의 몸가짐을 바로 하는 기간입니다.

메시아의 오심은 기다리는 사람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성탄절은 어느 날 갑자기 아무에게나 찾아오는 holiday가 아닙니다. 삶이 기다림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또한 누구를 기다리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분께서 비록 바로 옆에 오셨다고 하여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2000년 전 유대인들은 자기 땅에 그분께서 오셨지만 알아보지 못하고 그분을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모두가 눈에 불을 켜고 두 손을 불끈 쥐고, 더 높이 오르려고 더 많이 손에 쥐려고 날뛰는 세상에서 기독교는 그러한 모든 우리의 노력을 내려놓고, 단지 그분을 기다리라고 합니다. 인생의 시작이 기다림이라고 하면 세상은 그러한 우리를 이상한 눈으로 볼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이 세상의 눈에 보이지 않는 그것을 보는 자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기다림입니다.

누가복음 2장에는 메시아의 오심을 기다리는 시므온과 안나라고 하는 두 선지자의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의롭고 경건한 삶을 살았으며 성전을 떠나지 않고 금식하며 주님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주님을 만나고 이렇게 노래합니다.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주시는 도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누가 2:29-32)

성경은 성령을 찾고 구하고 두드리는 자마다 얻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누가 11:9-13) 특별히 대강절 기간은 그분을 찾고 두드리고 구하는 기간입니다. 대강절의 기간은 구하고 찾고 두드린 자에게 새로운 의미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특별히 눈에 보이는 것들이 더 귀한 대접을 받고, 더 많은 것을 소비하는 것이 미덕인 양 소비주의가 판을 치는 이 시대에,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고 그것을 믿고, 선포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베들레헴의 한 여관에서 태어나 말구유에 뉘이신 예수님에게 세상은 조금도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세상 눈에는 무가치한 존재였으며, 세상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존재였습니다.

세상은 혹시라도 구세주가 오신다면 예루살렘의 왕궁으로 오실 것으로 생각했지, 베들레헴 촌구석의 여관도 아니고 짐승들과 뒤섞여서, 그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눈에 띄지 않는 그러한 존재로 오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아닌 척 하지만 우리는 모두가 다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삽니다. 인생의 참된 의미가 내 손끝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면 정말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인생의 참된 의미는 그분께서 내 삶에 찾아오심으로써 시작합니다.

성도님들은 누구를 기다리십니까? 또는 무엇을 기다리십니까? 마냥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누가 오는 지도 모르면서 시간을 죽이는 그런 수동적이고 부정적인 기다림이 아닙니다. 우리의 기다림은 기다리는 자에게 오시겠다고 하신 그 분의 약속의 신실하심 위에 기초합니다.

역사의 주인이신 그분께서 내 삶에, 내 삶의 역사에 찾아오실 때까지 사실 나의 삶은 아직 시작되지 않은 것입니다. 살았어도 사실은 살아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 생명의 역사가 내 안에서 시작되지 않은 것입니다.

마음을 다하여 주께서 내게 오심을 사모하는 성도님들의 삶의 자리자리마다 주님의 크신 은혜를 체험하는 대강절 기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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