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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와 영성은 별개입니다!

관리자 2012.12.13 20:27 조회 수 : 1885

교회 안에서 흔하게 듣는 중에 영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누구누구는 영적으로 대단하다는 , 영적으로 세다는 ! 그리고 그러한 말은 일반적으로 뭔가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예언의 은사가 있어서 교인들의 앞일을 쪽집게처럼(?) 맞혀준다고 하면, ~ 하면서 능력있다고, 영적으로 세다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부지런히 쫒아다니지요? 고치는 은사가 있다고 하면 다들 쫒아가고, 귀신을 쫓아내는 은사가 있다고 해도 쫒아가고!

 

일반적으로 우리는 성령의 은사를 갖고 사역하시는 분들을 영적으로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은사를 갖고 있는 것이 영성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나도 열심히 기도해서 (나무 뿌리라도 하나 뽑을 정도로!) 하나님으로부터 은사를 받으면, 나도 자동적으로 영적(?)으로 대단한 사람들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게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은사가 영성을 의미합니까?

은사를 받으면 영적으로 뛰어난 건가요?

 

은사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선물이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누구도 내가 받고 싶다고 해서 은사를 갖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사모하면 주신다고 하지만, 그러나 사모한다고 해서 누구나 갖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여러가지 은사를 갖고 사역하는 분들도 있고, 그런 분들은 더더욱 영적으로 뛰어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은사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사실로부터 어린 아이들이 선물을 받고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생각해보면서, 우리는 은사와 영성의 관계를 유추해낼 있습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외국에 출장을 가는 일이 아주 드물던 시절을 생각해봅니다. 아버지가 미국에 다녀오시면서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기가막힌 장난감을 사다 주십니다. 그러면 아이가 얼마나 황홀하겠어요?

 

그것을 동네 아이들에게 보여주면서 자랑하고 싶어서 밤새 잠을 자지 못할 것입니다. 또한 동네 아이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장난감 한번 만져보려고 온갖 수치를 감수하지요?

 

장난감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동네 골목대장은 따논 당상입니다. 이렇게 해서 동네 아이들을 자기 맘대로 좌지우지하면서 왕처럼 군림할 있게 됩니다. (유치하지요?) 

 

동네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치사하지만, 어쩌겠어요? 다들 아버지를 두었지만, 오직 녀석만 선물을 받았으니……

 

이렇게 만들어지는 동네 아이들의 공동체를 생각해보면서, 또 다른 경우를 생각해볼 있습니다. 같이 엄청난 선물을 받았는데, 녀석은 오히려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립니다. 자기는 집에 가서 혼자 있을 얼마든지 장난감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아이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는 동네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내주고 놀게 합니다.

 

내가 받은 선물을 아낌없이 나누어줄 뿐이지, 아이들의 마음을 이용해서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를 따르도록 추종자들로 만들지도 않습니다. (앞의 경우가 유치하다고 하면, 이번 경우는 대단한 거지요? 영적으로 대단하지 않습니까?)

 

은사를 받았다고 해서 영적으로 뛰어난 아니고요, 은사를 어떻게 사용하는가, 은사를 사용하는 마음이 어떠한가에 따라서 영적으로 뛰어난지 아니면 유치한지 결정되는 것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신 예수님께서 어떻게 행동하셨는지 요한복음 6 15절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

 

영적이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걸음 걸음씩 주님과 동행하고 주님의 말씀과 함께 해야 합니다. 그러한 걸음을 통해서 나의 속사람이 변화되어가는 과정이 영적 것입니다.

 

힘들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쉬운 길을 찾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선물을 하나 받으면 자체로 내가 영적 사람이 된다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겁니다. 많은 교인들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교회가 집단 최면에 걸려있는 것입니다.

 

은사를 사모하십시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내게 없이 많은 은사를 주셨어도, 그것이 내가 영적으로 뛰어난 사람을 의미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매일매일, 걸음씩 기독교의 영성은 오직 하루치 식량만을 의미하는 만나 영성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은사가 오직 교회의 덕을 세우는 하나님의 도구가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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